한국생산성학회

생산성학회 회원 여러분께 웹진을 통해 인사말씀 드립니다.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戊子年이 저물어가고 己丑年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쥐의 명민함보다는 소처럼 우직하면서도 성실한 모습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생산성학회는 역대 회장님들의 헌신과 봉사로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지해오고 있는 모범적인 학회입니다. 앞으로도 이 전통을 살려나가는 것이 새로이 24대 회장직을 맡게 된 저의 가장 큰 소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기업으로서는 대외과시용의 매출 최대화보다는 실속 있는 이윤(profit) 최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생산성학회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내실을 다지며 가족 같은 분위기의 유지로 새로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내실을 다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회 본연의 역할인 학술발표와 논문집 발간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학회발표의 경우 국가의 성장동력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생산성 분야의 의미있는 연구들이 발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논문집 발간의 경우 다른 학회와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 지난 총회에서 통과된 윤리규정으로 논문집의 수준이 제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술위원장, 편집위원장 그리고 이 두 분들을 당연직으로 포함하는 윤리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가족같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원로교수님들과 신진 교수님들의 교량 역할을 할 중견 교수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회 행사에도 원로 교수님들과 신진 교수님들이 더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겠습니다. 예를 들면 별도의 세션을 열어 논문발표와 토론이 아닌 자유로운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겠습니다.

내실과 가족같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자신보다 먼저 학회를 생각하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분들이 학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헌신하는 모습을 보일 때 비로소 학회는 경쟁력을 갖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금번 임원진의 편성에 있어서도 한 대학이나 한 지역 보다는 가능한 다양한 대학들과 다양한 지역들을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전임회장이 강조하셨던 임원기여금이나 각종 학술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도 고려하였습니다.

현재 학회의 가용운영비는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일부 회원들께서는 종신회비의 사용을 제안하지만 저는 종신회비만은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학회를 새로이 설립하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이 선출된 임원분들께서는 임원기여금을 적극적으로 납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기업체를 방문하고 우리가 실질적으로 이들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도에 학회를 맡는 분께서 평소 저의 소신처럼 임원분들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학회살림을 할 수 있도록 학회의 재정확충에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송일호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23대 회장단께도 이 지면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여러 회원분들의 의견을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생산성학회 회장단에 큰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회원분들 각자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건강하신 모습으로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