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학회

한국경제, 재도약의 해답은 독립적인 중소기업이다.

다시 중소기업의 생산성에 눈을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라는 양대 기업이 이끄는 쌍두마차 체제에 의존하였다. 당연히 큰 그림의 정책은 이런 체제에 맞추어져 있었다. 그런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이고, 최근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과 같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경제가 겪을지도 모르는 우울한 전망을 극복하는데도 중소기업의 역할은 매우 중대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미래를 걱정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중국시장에서 중국 토종업체인 샤오미에 밀려난 데다 다른 토종업체들까지 삼성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의 휴대전화 4인방은 세계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을 만만치 않은 추세로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수많은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만 이 아이디어들의 시장성 여부를 판단할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그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은 타성에 젖은 거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적합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작은 아이디어들이 사장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우리나라를 2차 대전 이후 주요 자동차생산국가로 새롭게 진입한 유일한 국가로 만들었다. 그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중견 OEM 부품업체들을 세계적인 부품업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온 덕분에 여러 중소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이 상승했고 부품대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OEM의존형 부품기업들은 발주업체의 부침에 따라 심각한 영향을 받는 데다, 세간에는 현대기아차가 항상 호황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가 있다.

공극률이 큰 대기업의 빈 공간을 메우는 것은 부피가 작은 중소기업이다. 지나치게 대기업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려면 중소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다. OEM생산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은 현재의 대기업 중심 성장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연구개발과 마케팅이 가능한 독립적인 중소기업의 육성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일이 가능하려면 중소기업의 다면적인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경제상황이 변해도 여전히 생산성이 문제가 되는 이유이다.

한국생산성학회 부회장 김현철

우리 학회는 다음과 같이 2014년도 11월 28일(금)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의 생산성 혁신(가제)』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하오니 회원님들의 생산성과 관련된 많은 논문 발표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별도의 대학원 세션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이 대학원 세션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회원님들께서는 대학원생의 논문 발표를 장려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추계 학술대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부회장, 상임이사, 이사로 선임되신 임원님께서는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어 임원분담금 납부를 요청 드립니다